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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30대 경찰 공무원 성혼 인터뷰 대표 이미지

30대 경찰 공무원 성혼 인터뷰: 다른 취미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다

한일결혼
사쿠라미라이 편집

낚시와 여행을 좋아하는 30대 경찰 공무원과 음악을 좋아하는 일본인 배우자. 서로 다른 관심사와 바쁜 일상을 이해하며 결혼을 선택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취미가 달랐는데 첫 만남은 어땠나요?

도쿄의 음악 카페에서 상대가 좋아하는 피아노곡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는 클래식을 잘 아는 편은 아니었지만, 낚시하며 조용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같은 취미가 있어야만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제가 모르는 것을 상대가 좋아한다는 점이 궁금했고, 서로의 관심사를 듣는 시간이 됐습니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상대의 음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나요?

처음부터 곡이나 작곡가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무엇을 좋아하는지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중요한 부분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기보다 궁금한 마음을 갖는 편이 좋았어요. 제 낚시 취미도 상대가 모두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듯 서로의 관심사를 소개할 여지가 있는 관계였습니다.

각자의 바쁜 일정 속에서 교제를 어떻게 이어 갔나요?

제 업무도 바빴고 상대는 음악을 가르치는 일정이 있었어요. 시간을 내어 일본을 방문하고, 상대도 한국에 올 기회를 만들며 만남을 이어 갔습니다.

자주 만나는 것만큼 서로의 일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했어요. 각자의 생활을 함께 살피며 관계를 이어 가려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듣는 것과 취미를 똑같이 갖는 것은 다른가요?

상대의 연주를 듣고 클래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제 취미가 모두 음악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서로의 분야를 조금씩 알아가면서도 각자의 즐거움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취미를 갖도록 맞추기보다 상대가 그 일을 좋아하는 이유를 존중하고 싶어요. 함께 즐기는 시간과 각자 몰입하는 시간이 모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문화와 관심사를 알아가며 달라진 점이 있나요?

상대의 연주를 들으며 저도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생겼어요. 상대 역시 한국 전통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요. 익숙하지 않았던 분야를 서로를 통해 접하게 됐습니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보다 그 차이를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했어요. 상대의 관심사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함께 알아가려는 태도가 관계를 깊게 만들었습니다.

경찰 업무를 설명할 때 어떤 부분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직업에 대한 인상만으로 제 하루를 알 수는 없어요. 일을 마친 뒤 어떤 상태인지,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기운을 되찾는지 같은 생활의 모습이 관계에서는 더 중요했습니다.

상대가 제 일의 모든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직업의 세부를 설명하는 것과 그 일로 달라지는 생활을 이해받는 것을 구분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꼈나요?

제가 상대의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고 상대가 한국 전통 음악을 배우는 모습에는 서로를 향한 호기심이 있었어요. 한쪽의 문화만 기준이 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전부 알아야 결혼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이미 익숙한 분야 밖에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마음을 두 사람이 함께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결혼을 이야기한 순간은 어떤 의미였나요?

오랜만에 도쿄에서 만나 공원을 산책하며 앞으로 함께할 생활에 관한 마음을 나눴어요. 각자의 나라에서 만남을 이어 가던 시간을 넘어 같은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저도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어요. 서로의 생각을 알고 같은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음악을 가르치는 상대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싶나요?

음악은 상대의 취미이면서 일과도 연결된 부분이에요. 제가 듣기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만 보면 준비와 가르치는 과정에 쓰는 시간을 충분히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제 업무를 이해받고 싶은 만큼 상대의 일도 독립된 생활로 존중하고 싶어요. 서로에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만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한국에서 함께 지내며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나요?

함께 여행하고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이어 가고 있어요. 음악은 상대에게 중요한 부분이어서 그 관심사를 존중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요. 취미가 달라도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보려는 마음이 관계의 시작부터 큰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