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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30대 공무원 성혼 인터뷰 대표 이미지

30대 공무원 성혼 인터뷰: 맛집과 문화에서 시작한 한일 인연

한일결혼
사쿠라미라이 편집

뮤지컬과 맛집 탐방을 즐기는 30대 공무원. 일본인 배우자와 서로 좋아하는 문화를 나누고 함께할 생활을 선택한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첫 만남에서 어떤 공통점을 발견했나요?

서울의 브런치 카페에서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나눴어요. 상대는 일본의 카페 디저트를 좋아했고, 저는 한국에서 함께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공연과 맛집을 즐기는 편이라 서로 관심 있는 문화를 소개하는 대화가 자연스러웠어요. 성격은 달라도 함께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공통 취미를 대하는 방식은 어땠나요?

관심 있는 분야가 겹쳐도 즐거움을 표현하는 방식까지 같지는 않았어요. 같은 메뉴나 공연을 좋아한다는 사실보다 상대가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듣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반응해야 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해요.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같은 경험에서도 새롭게 이야기할 부분이 생겼습니다.

교제하며 함께한 시간 중 무엇이 기억에 남나요?

서울에서 뮤지컬을 보고 도쿄에서는 골목의 맛집을 찾아다녔어요. 한쪽의 취미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좋아하는 것을 상대에게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같은 음식을 먹고 공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상대가 어떤 경험에서 기쁨을 느끼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공연을 함께 보는 일과 감상을 나누는 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공연을 함께 보았다는 사실만으로 서로의 취향을 모두 알 수는 없어요. 어떤 장면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남는지 듣는 과정에서 같은 시간을 각자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걸 느낍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화에 상대가 똑같이 익숙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함께 경험할 기회를 나누고 서로의 감상을 존중하는 것이 취미를 소개하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업무와 장거리 교제를 어떻게 함께 이어 갔나요?

일정이 맞지 않는 날도 많았어요. 저도 업무가 바빴고 상대 역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에는 꾸준히 연락하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만남의 즐거움만으로 모든 어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바쁜 날의 사정을 서로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방문 일정이 맞지 않을 때 관계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봤나요?

만날 날짜가 어긋나는 일과 마음이 멀어지는 일을 같은 것으로 보지 않으려 했어요. 둘 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빼놓으면 일정 문제를 상대의 성의 문제로만 받아들이기 쉬웠습니다.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면서도 바로 조정하기 어려운 사정은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했어요. 만남을 기다리는 마음과 각자의 책임을 동시에 존중하려 했습니다.

맛집을 소개할 때 상대의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상대도 꼭 좋아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익숙하지 않은 맛을 대하는 반응을 들으면 다음에 함께 경험할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처럼 식사를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맛집을 아는 것보다 함께 먹는 사람이 편한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느낀 마음은 무엇이었나요?

부산 여행 중 앞으로는 잠깐 만나는 여행만이 아니라 한곳에서 함께 살아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어요. 상대도 함께 음식과 여행을 즐기며 생활하고 싶다는 뜻을 나눴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며 지내던 관계에서 같은 일상을 만들어 갈 관계로 바뀌는 선택이었어요. 그 마음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한국에서 함께 살게 된 뒤에도 상대의 일상을 따로 살펴야 하나요?

같은 집에서 지낸다고 하루의 경험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제게 평범한 생활도 일본에서 살아온 상대에게는 새롭게 익혀야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함께 공연을 보고 외식하는 시간 외에도 상대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듣고 싶어요. 좋은 데이트를 준비하는 일과 낯선 생활을 알아가는 사람을 배려하는 일은 함께 필요합니다.

결혼 뒤 어떤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나요?

한국에서 생활하며 공연을 보거나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는 시간을 이어 가고 있어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살아온 만큼 문화는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추억을 쌓고 싶어요. 같은 취미가 시작을 도왔지만, 서로 바쁜 생활을 이해하는 태도가 관계를 지탱해 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