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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30대 중소기업 사무직 성혼 인터뷰 대표 이미지

30대 중소기업 사무직 성혼 인터뷰: 책과 음악으로 나눈 조용한 공감

한일결혼
사쿠라미라이 편집

독서와 음악을 즐기는 30대 중소기업 사무직 남성. 말수가 많지 않은 두 사람이 공통 관심사를 통해 서로를 알아간 이야기를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했습니다.

말수가 적은 두 사람은 어떤 대화로 시작했나요?

재즈 카페에서 최근 읽은 책 이야기를 했어요. 상대는 일본 문학을 다시 읽고 있었고, 저는 고전 문학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부터 말을 많이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함께 관심을 두는 주제가 있다는 점이 편안했어요.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궁금했습니다.

말수가 적어도 상대에 대한 관심을 전할 수 있나요?

이야기의 양보다 상대가 말한 내용을 어떻게 듣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는 이유나 마음에 남은 부분을 궁금해하는 것으로도 관심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성격이라고 해서 중요한 생각까지 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에요. 편안한 침묵을 누리면서도 궁금하거나 함께 정할 것이 있을 때는 말을 꺼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책과 공연을 함께 즐기며 무엇이 달라졌나요?

서로 문학을 소개하고 일본에서 뮤지컬을 보며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났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클래식 공연을 보는 시간도 소중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았어요. 꼭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함께한 경험을 나누며 상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같은 책을 좋아해도 감상이 다르면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책에서 눈길이 가는 인물이나 문장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같은 작품에 대해 다른 생각을 듣는 일은 취향이 맞지 않는다는 확인보다 상대의 관점을 알아보는 기회였습니다.

정답을 찾는 독서처럼 대화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 감상을 설득하기보다 상대가 그렇게 읽은 이유에 귀를 기울이면 한 작품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장거리 교제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각자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서 늘 함께할 수는 없었어요. 거리가 있다 보니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도 연락하며 관계를 이어 가야 했습니다.

다시 만났을 때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려 했어요. 조용한 성격이더라도 자신의 생활과 생각을 꾸준히 나누는 일은 필요했습니다.

장거리 관계에서 조용한 성격 때문에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인가요?

직접 만나면 분위기로 알 수 있던 부분도 떨어져 있으면 설명이 필요했어요. 바쁘다는 사실이나 쉬고 싶은 마음을 상대가 저절로 알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려 하기보다 나누어야 할 부분을 미루지 않는 편이 맞았어요. 연락을 이어 가는 일과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전하는 일을 함께 생각하게 됐습니다.

함께 읽는 시간과 혼자 읽는 시간은 모두 필요한가요?

같은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편했지만 모든 독서가 두 사람의 활동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각자 관심 있는 책을 고르는 여지도 있어야 합니다.

함께 있다는 이유로 같은 생각을 해야 하는 관계는 원하지 않아요. 자신의 관심을 이어 가면서 다시 나눌 이야기가 생기는 것이 조용한 두 사람에게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도쿄의 서점에서 함께 책을 고르다가 앞으로도 같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마음을 나눴어요. 상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공연을 보던 시간이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서로의 생활을 함께 이어 갈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서점에서 미래를 이야기한 순간이 특별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새로운 곳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 주는 때보다 두 사람이 평소 좋아하는 활동을 하던 때였어요. 책을 고르는 일처럼 익숙한 시간을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과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을 다른 사람이 되는 변화로만 생각하지 않고 각자의 관심을 함께 이어 가는 선택으로 보게 됐어요. 생활의 작은 취향이 미래를 떠올리는 출발점이었습니다.

결혼 뒤의 일상에서 이어 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도 독서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고 있어요. 상대가 한국의 생활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서로 궁금한 것을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나라의 문화를 더 알아가고 함께 여행하고 싶어요. 조용한 공감이 시작이었지만,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는 대화가 관계를 이어 줬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