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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4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성혼 인터뷰 대표 이미지

4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성혼 인터뷰: 차분한 대화로 이어진 한일 인연

한일결혼
사쿠라미라이 편집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4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본인 배우자와 차분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가까워진 과정을 담았습니다.

첫 만남이 편안하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화관 근처의 카페에서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나눴어요. 잔잔한 드라마나 음악이 좋은 작품에 대한 관심이 있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저도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편이고 상대도 편안하게 자신의 취향을 전했어요. 처음부터 화려한 이야기를 하기보다 서로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는 것과 대화가 편하다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같은 작품을 알고 있으면 이야기를 시작하기 쉽지만 상대가 제 감상에 모두 동의해야 편한 것은 아니에요. 다른 장면을 기억한다는 말을 들을 때도 대화가 자연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취향을 확인하는 질문이 상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 않았으면 했어요. 좋아하는 영화를 통해 상대의 생각을 듣는 시간이 더 중요했습니다.

함께한 시간에서 어떤 공감을 느꼈나요?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같은 작품을 보고 어떤 부분이 마음에 남았는지 이야기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랐어도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어요. 취향이 모두 같아야 한다기보다 상대의 감상을 듣는 시간이 관계를 깊게 만들었습니다.

차분한 데이트에서 말이 없는 순간은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시간에는 대화를 계속 이어 가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어요. 조용한 시간을 어색함으로만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다만 편안한 침묵을 이유로 서로의 생각을 모두 안다고 여기고 싶지는 않아요. 혼자 감상하는 시간과 상대의 마음을 듣는 시간을 함께 남겨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어가 서툴 때 어떻게 가까워졌나요?

저는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았고 상대도 한국어가 서툴렀어요. 서로의 언어를 배우면서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말이 완벽해야만 관계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언어 차이가 저절로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서 서로 배우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 갔습니다.

서로의 말이 서툴 때 상대를 이해하는 데 조심할 점은 무엇인가요?

표현이 짧다는 이유로 생각이나 마음까지 단순하다고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일본어가 서툴러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전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언어가 능숙하지 않다는 점을 성격이나 관심의 부족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필요해요. 서로 배우는 과정에서는 말의 속도보다 상대를 알려는 태도를 소중하게 보고 싶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보다 관계에서 보여 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요?

일의 이름으로 저를 소개할 수는 있지만 쉬는 시간의 취향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까지 설명되지는 않아요. 영화와 음악을 즐기며 차분히 이야기하는 모습도 제 생활의 일부입니다.

직업만으로 제가 어떤 남편이 될지 미리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함께 보낸 시간에서 상대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결혼을 결심한 마음은 어떻게 전했나요?

교토를 함께 걸으며 앞으로도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어요. 상대도 같은 마음이라는 걸 확인하면서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조용하게 함께 걷고 음악과 영화를 나누는 시간이 앞으로의 일상이 되었으면 했어요. 특별한 순간뿐 아니라 평범한 날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함께 걷는 시간이 결혼의 일상을 떠올리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걷는 동안에는 큰 이벤트보다 곁에서 시간을 보내는 감각이 남았어요. 결혼을 생각할 때도 특별한 날의 감동만큼 평범한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새로운 여행지에 가야만 즐거운 관계보다 가까운 곳에서 함께 걸어도 좋은 관계를 바랐어요. 앞으로의 일상을 떠올리는 데 조용한 시간이 도움이 됐습니다.

결혼 후에도 소중하게 여기는 시간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주말에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차분하게 함께 보내는 일상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인생을 나누며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싶어요. 상대의 언어와 생활을 배우려는 태도를 계속 이어 가고 싶습니다.